비건-김혁철, 6일 평양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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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2-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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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부 "비핵화 실행조치,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논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6일 평양을 방문한다. 이달 말로 잡힌 북미정상회담의 본격적 준비를 위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함께 회담의 핵심 의제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게재하고 “비건 특별 대표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대사와 회담을 갖기 위해 2월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대사는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에서의 영구적 평화 구축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김 전 대사와의 이번 실무협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전망이다.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행은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한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영변 핵시설 폐기와 함께 우라늄 농축시설 신고·폐기까지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영변뿐 아니라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전체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며 “'플러스알파'에 대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비건 대표와 김 전 대사 간 논의와 별개로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공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국정연설이나 그 직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날짜와 장소가 발표되면 북미 정상회담 경호 및 의전과 관련된 실무협상도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 다낭이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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