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미중정상회담도 베트남 다낭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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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2-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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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정부, 5일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발표 예정

[사진=AP·연합뉴스 ]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도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 28일 베트남 다낭에서 만날 것이라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다. 이에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모두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2월말 중국 휴양지 하이난(海南)성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도 연계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아직 그것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이 3월 1일인 점을 고려하면, 2월 말에 북·미, 미·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중국이 제안한 미·중 정상회담의 시점이 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있는 점과 함께 중국 측이 회담 장소로 제안한 하이난은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베트남과 가깝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미중 정상회담을 연계해 다낭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을 각각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5일 국정 연설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3개월 만에 다시 마주앉게 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무역전쟁 '90일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여 지식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미국산 수입 확대 등에 합의했다. 미국은 3월 1일까지 미중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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