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청문회...야당 보이콧에 3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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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1-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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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임시국회 일정이 마비되면서 당초 2월로 예정됐던 KT아현화재 관련 국회 청문회가 한 달 이상 연기될 전망이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3월 안에는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복수의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과방위 간사회의를 열어 3월 초 KT청문회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 설 연휴와 자유한국당 보이콧·전당대회 등 고려할 사안이 늘어나면서 원안대로 2월 청문회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지 않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이 임명된 것을 계기로 2월 임시국회 보이콧과 함께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당은 내달 27일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도 앞두고 있어 일정 조율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24일 발생한 KT아현국사 화재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창규 KT회장은 화재 이후 첫 공식 해명 기회를 가졌지만, 시설관리 책임을 떠넘기는 회피성 답변을 거듭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과방위 의원들은 국가통신시설 관리소홀 사태의 심각성을 들어 신속한 청문회 개최를 구두 합의하고, 황창규 KT회장의 증인 출석 요청을 예고한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야당 보이콧으로 다음 달 청문회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늦어도 3월 초에는 열릴 수 있도록 (과방위) 간사들이 의견을 일치했다"며 "일반 증인은 일주일 전에만 출석 통보하면 되기 때문에 (설 연휴나, 증인 사정을 감안해도)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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