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년 만에 영업익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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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9-0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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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대에 복귀했다. 

30일 포스코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조 5426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19.9%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조 9778억원으로 7.1% 늘었다. 

그룹사 전체로 보면 포스코대우의 무역 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 부문 호조,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판매 확대 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포스코의 경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고부가가치 철강 수요가 늘면서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 8921억원으로 전년보다 36.4% 감소했다. 유무형자산 및 관계사주식 손상 등 실제 현금 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한편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조 6594억원, 3조 8094억원으로 각각 7.4%, 31.2% 증가했다.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늘었고,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사상 최대인 55.1%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재무건전성은 꾸준히 개선됐다. 지난해 차입금 8544억원을 상환하며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67.3%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EBITDA)은 2.9배에서 2.5배로 감소해 신용등급 상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6조 3000억원,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t, 3570만t이다.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 육성을 위해 3조4000억원이었던 투자비를 6조1000억원까지 늘려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강화해 수익을 높일 것"이라며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해 2021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78조원, 부채비율 65%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올해에도 2018년 주당 배당금(10000원) 수준의 배당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도 2분기부터 실시해 온 분기배당제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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