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2차셧다운 美 경제에 더 큰 타격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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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1-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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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신용등급회사인 무디스가 미국 2차 셧다운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셧다운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35일동안 셧다운이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멕시코 장벽건설 포함 예산안이 국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80만에 달하는 연방 노동자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거나 강제휴가를 내야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5일 한시적인 셧다운 해제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 적용 종료일인 2월 15일까지 정부와 의회가 새로운 합의점을 찾기 못할 경우 셧다운은 다시 시작될 우려가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정부를 다시 폐쇄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디스는 29일 성명을 통해 "또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미국 정부는 지난번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종료 3주만에 셧다운이 다시 시작될 경우 정부 부채한도 상한 협상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또 셧다운이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신용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예산절차를 다른 최고 등급 국가들보다 '덜 견실한'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28일 미국 의회예산국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셧다운이 다시 한번 발생할 경우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물론 기업수익에도 타격을 줄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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