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이 읍참마속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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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1-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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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경제보좌관이 "취직이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을 가 보면 '해피 조선'", "50~60대들이 할 일이 없다고 산에 가고 소셜미디어(SNS)에 험악한 댓글을 다는데 그러지 말고 아세안이나 인도로 가야 한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감독도 쫓겨났다가 이모작 터뜨렸다"고 말한 것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이뤄진 인사 조처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김 보좌관이 이날 표명한 사의를 수용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김 보좌관은 오늘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은퇴하시고 산에만 가시는데 이런 데(아세안) 많이 가셔야 한다", "한국에서 SNS에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셔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50·60 세대 무시 발언 논란을 빚었다.

청와대는 김 보좌관의 발언이 민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김 보좌관은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라. 여기(아세안) 보면 '해피조선'"이라고 말해, 50·60세대 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반발까지 불렀다. 

일본 경제 전문가인 김 보좌관은 2015년 내놓은 저서인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를 통해 일본 경제 및 기업들의 쇠퇴에 주목하면서, 우리나라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책을 인상 깊게 읽은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을 대선 캠프에 영입했다. 이후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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