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밀집 강동구 천호1구역, 40층 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

강동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

천호1구역 조감도.[제공=강동구]

집창촌이 밀집한 서울 강동구 내 천호1구역이 높이 40층의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강동구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최근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계는 사실상 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다. 재건축된 건축물에 대해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의 권리배분을 결정짓게 된다. 해당 부지는 1970년대부터 형성된 천호시장 등 노후한 재래시장과 함께 슬럼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간 절차는 2003년 천호뉴타운지구로 지정됐고 2009년 정비구역,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6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18년 관리처분계획 수립한 뒤 지난 24일 인가를 받았다.

2만7510㎡ 규모의 천호1구역은 2020년 이주를 마치고 그해 착공되면 2023년 말께 지상 40층, 4개 동에 주상복합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264가구, 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일정이 완료되면 천호동 일대는 상업 및 업무의 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923㎡ 연면적에 지상 4층~지하 5층의 천호2동 청사와 주차대수 453면의 공영주차장 등도 갖춰진다.

이정훈 구청장은 "오랜 숙원 사업이던 천호1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인가로 일대 재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천호 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동부수도권의 경제자립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