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 논란, 맞았다는 기자가 보낸 메시지 내용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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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1-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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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맞아 전치 3주를 입었다는 프리랜서 기자는 그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오후 9시 기자들과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개설한 김씨는 손 사장이 본인의 이력서를 JTBC 내 탐사기획국장에게 전달했으나 입사가 되지 않을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손석희는 김씨에게 "이력서는 내가 좀 어레인지해서 탐사기획국장에게 넘겨놨는데 본인이 아직 답은 못 구한 듯" "이력서를 하나 받아뒀으면 합니다. 당장 자리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 자리라는 것도 사실 아시는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등의 대화내용이 눈길을 끈다.

또한 "시간날 때 의견서 하나만 보내주라. 국내 미디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미디어와 미디어가 처한 상황. 미디어가 행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한 비평적 접근. 뭐 좀 뜬금없이 요구해서 미안하다만 좀 보내줘. 내가 좀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렇다"라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 10일 오후 김씨는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JTBC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24일 JTBC 뉴스룸에서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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