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치매 파트너' 과정 수료…"제도 적극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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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1-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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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동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환자 돕는 봉사자 교육 이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컴퓨터 이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치매 환자의 생활을 돕는 봉사자 교육을 받았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치매안심센터에서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시민 15명과 '치매 파트너' 과정을 이수했다.

'치매 파트너'는 치매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돕는 봉사자를 말한다.

전문가로부터 치매 증상 및 치매 노인의 생활과 관련한 설명을 비롯해 봉사활동 사례 등을 들으면 수료할 수 있다.

김 여사는 "젊은 사람들이 치매 환자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교육을 받는 것이 굉장히 좋은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부지런히 움직여서 이 제도를 알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에서 이런 제도를 홍보·기획해서 국민에게 빠르게 전달하면 좋겠다"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방송을 통해 알려도 좋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많은 관심을 두고 치매를 일찍 발견하면 치매 진행을 늦추고, 가정이 행복해지고, 의료비를 줄일 수 있어 행복한 삶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며 "치매안심센터가 그 기초라고 생각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머니가 치매를 앓아서 겪어봤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이 필수여서 돈이 없으면 조기 검진도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며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해 그 비용 등을 낮춘 만큼 많은 사람이 용기를 내 조기 검진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김 여사는 센터에서 진행 중인 '어르신 컴퓨터 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제가 65세가 돼서 치매 인지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 (결과를) 걱정했는데 막상 와서 해보니 걱정할 만큼은 아닌 것 같다"며 "안심할 일은 아니고 스스로 준비해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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