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하루 1분 경제상식 - 소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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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1-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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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경제상식, 이번 시간은 소유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유효과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같은 물건이지만, 내가 소유하면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겸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한 그룹의 학생들에게 머그컵을 나눠주고, 만약 그 머그컵을 판다면 얼마에 팔겠느냐고 묻자 학생들이 말한 평균 판매가격은 7달러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그룹 학생들에게 그 머그컵을 산다면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를 묻자 평균 3달러의 가격을 매겼습니다.

단지 몇 분 정도 소유한 머그컵인데, 그 가치를 두배 이상 높게 책정한 것이죠.

이는 자신의 소유물에 높은 가치를 매기는 편향성으로부터 기인하는데 손실 회피성이라는 심리 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손실 회피성이란, 자신이 소유한 물건을 파는 것을 손실로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탠퍼드대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브라이언 넛슨은 24명의 뇌의 전두엽을 기능성 자기 공명 영상으로 분석한 결과,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소유효과의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밝혀냈습니다.

소유효과는 현재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판매할 때 풀옵션을 갖춘 가격을 먼저 얘기하고, 기본 모델 가격을 제시하면 구매자는 풀옵션을 이미 자신이 소유한 차의 속성으로 파악합니다. 옵션을 제거하는 데 따른 상실감 때문에 구입가격이 높아지게 되는 거죠.

환불보장제도나 후불제, 체험마케팅 등 소비자가 일단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도 바로 소유효과를 바탕에 둔 전략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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