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엘스 3억5천 하락…아파트 매매가 급락에 잠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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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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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엘스 전용 84㎡ 14억8500만원 거래…이전 최고가 대비 3억5500만원 하락

  • "2억원 하락하면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

잠실엘스 아파트 전용면적 84㎡ 가격 변동 [자료=국토부 실거래가 ]



잠실이 패닉에 빠졌다. 이전 최고가 대비 4~5억원 급락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해당 아파트 집주인들은 거래를 두고 증여라고 추측하거나 "저층이어서 싸게 팔린 것 뿐"이라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듯 하나, 집값 하락에 대한 긴장감이 가득하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잠실 엘스 아파트 전용면적 84㎡(2층)가 14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찍은 최고가 18억4000만원(25층) 대비 3억5500만원이 빠진 수준이다.

이를 두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저층 매물이어서 그 가격에 팔린 것"이라며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그러나 같은 층과 비교했을 때도 가격 하락은 뚜렷하다. 지난해 9월 동일한 규모 2층 매물은 16억4500만원에 거래됐었다. 이와 비교해도 1억6000만원이 빠진 것이다.

지난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점(18억3000만원) 대비 5억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증여라고 추측하는 등 하락세를 외면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크기(13층) 매물이 16억5000만원에 거래돼 혼란이 다소 가라앉았으나, 사실 이 역시 최고점 대비 1억8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현지 중개업소 대표는 "요즘은 2억원가량 가격이 하락하면 그나마 집주인들이 안도한다"며 "그 이상 하락한 거래는 믿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파트 집주인들마다 사정이 다 제각각이다"며 "급한 사람은 가격을 최대 가능한 수준까지 낮춰서라도 집을 처분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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