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하락… 유가하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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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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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가가 내려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9(2010=100)로 한 달 전보다 0.5% 떨어졌다. 작년 10월 -0.4%, 11월 -0.7%에 이어 3개월째 내림세다.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17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생산자물가 하락은 유가하락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는 전달 대비 12.6% 떨어졌다. 이 여파로 공산품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1.1% 내렸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8.4%로 두드러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도 -0.1%를 기록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1% 상승했다. 딸기(66.7%), 오이(39.6%) 등이 크게 올랐고, 닭고기(21.0%)도 크게 뛰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변함없었다.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물가가 0.4%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0.2%)이 하락하며 제자리를 유지했다. 음식점 및 숙박 물가 상승 폭은 작년 7월(0.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말 연휴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텔(7.5%), 휴양콘도(18.7%) 물가가 뛰었다. 반대로 가을 행락철이 끝나며 전세버스(-5.5%) 물가는 하락했다.

금융 및 보험에선 주가 하락 여파로 위탁 매매 수수료(-0.7%)가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와 연동되는 카드가맹점수수료(-0.4%) 물가도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1.0%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58로 한 달 전보다 1.5% 하락했다. 하락폭 기준으로 보면 2015년 1월(-2.5%) 이후 가장 컸다.

유가가 떨어지며 원재료(-7.2%) 하락 폭이 확대됐다. 중간재는 1.4%, 최종재는 0.1% 각각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99.60으로 한 달 전보다 0.9% 떨어졌다.

총산출물 물가지수도 3개월 연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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