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 기회 무조건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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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1-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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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보회의서 언급 "우린 구경꾼 아냐…한반도 문제 끝까지 잘되게 할 것" "북미 모두 만족…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 밝아"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이번 기회에 우리는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로,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미 고위급회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다"며 "이번 회담 결과에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한 뒤 "스웨덴에서는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며 "2월 말께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선 이 모습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며 "당장 관심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이지만,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끝까지 잘 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잘 되도록 하는 데 있어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몫이 크다”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로, 우리에겐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 국민께서 한 마음이 되어 주길 바란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 만큼은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1년 전과 9월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기적 같은 변화를 비교해 보고 앞으로 이뤄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해보길 바란다. 지금까지의 변화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변화가 무엇인지 상상해 보기 바란다”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지지해 준다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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