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도 영유아 5명 홍역 확진…‘감기증상→고열·온몸 발진’ 수순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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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1-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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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심 증상자 7명도 검사 의뢰…대구서도 홍역 환자 지속 발생

경기도 안산시에서 0∼4살 영유아 5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홍역을 앓고 있는 어린이 일러스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경기도 안산시에서 0∼4살 영유아 5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도는 긴급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산에서 발생한 영유아 홍역 환자 5명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와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다. 또 의심증상자 7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의뢰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감염되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부터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안산 영유아 5명 홍역 확진자 중 2명은 어린이집 2곳에 다니는 어린이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지난 11일 시흥에서 홍역 환자로 확진된 생후 8개월 된 영아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달 24일 안양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3주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 13일 홍역 감시체계를 해제한 바 있다. 안양에 거주하는 A씨는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난달 9일 귀국한 뒤 열흘이 지나 홍역 의심증세로 병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지난달 24일 확진 진단을 받았다.

홍역 감시체계가 종료된 지 며칠 만에 안산에서 또다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도는 앞으로 6주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입원 환자는 격리 조처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접촉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들이 계속해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 19일 동구 한 소아과의원과 문화센터를 방문한 생후 9개월 된 남자아이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의 홍역 확진자는 16명으로 알려졌다. 20∼30대 성인이 8명, 영유아가 8명이다.

대구시는 홍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상대로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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