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은 대통령을 만나 무슨 얘길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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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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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기업인들에게 현장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2017년 7월에 청와대에서 '호프미팅'을 했으니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거에요.

당시 '호프미팅'과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4대그룹 참석자 중 2명의 얼굴이 달라졌습니다. 당시 삼성은 수감으로 부재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신 권오현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미팅에 첫 참석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두 번 다 참석했네요.
 

 

[사진=연합뉴스]


삼성, 현대차, SK, LG의 총수들은 이번 미팅에서 무슨 말을 했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1위 삼성의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자신감있었다는 뜻입니다. 작년에 약속한 '일자리 3년간 4만명'을 지켜서 내년에 당당하게 이야기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 산책에서는 반도체 위기에 대해서 "이럴때 일수록 진짜 실력이 나오는거죠"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습니다.

"정부가 좀 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국내 기업을 대표해서 대통령에게 규제혁신도 요청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수입차에 대해서 관세를 20% 부과하겠다고 계속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협상을 도와달라는 뜻으로 풀이 됩니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몽골 지역에 2700만평 부지에 나무 심는 사업도 지속한다고 합니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최태원 SK 회장은 "실패를 용납하고, 최고 인재를 길러낼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 회장은 크게 △혁신성장을 위해 실패에 대한 용납 △혁신성장을 위한 사회적 비용절감 △인력 양성을 제안했습니다.

또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은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 관련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건의 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1978년생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에 모인 기업인들 가운데 막내뻘에 속합니다. 이번 대통령과 만남에서는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타운홀 미팅 이후 산책 중에 이재용 부회장이 "미세먼지 연구소는 LG가 먼저 만들었다"고 말하자 "공기청정기 등을 연구하느라 만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다음번 만남에서는 구 회장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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