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면)[시승기]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더 길어지고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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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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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량 75% 증가...최대 700kg 적재 가능

  • 언덕 경사로·깊은 구덩이 코스도 '거뜬'

렉스턴 스포츠 칸의 주행 모습.[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모델이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몽골제국의 군주인 칸의 이름을 따온 것처럼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능력 역시 보다 강해진 느낌이다.

최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까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소남이섬의 오프로드 체험 구간으로 구성된 코스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시승해봤다.

우선 차량 외관 후면부에 박힌 ‘KHAN'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차량의 강인함을 한껏 강조한 느낌이었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전면부의 칸 전용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한 줄의 가로바가 중심을 가로지르던 기존 방식과 달리 세로바 형태의 그릴이 적용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주행 모습.[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차량 크기가 커진 것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전장 5405㎜, 전고 1855㎜, 휠베이스 3210㎜로 이는 렉스턴 스포츠보다 각각 310㎜, 15㎜, 110㎜씩 늘어난 것이다. 데크 용량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1262ℓ다. 중량 기준으로는 기존 모델(400㎏) 대비 75% 증가한 최대 700㎏까지 적재가 가능해졌다.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직접 주행을 해봤다. 우선 운전석에서 보인 전방 시야는 높아진 차체 탓에 확 트인 느낌이었다. 디젤 모델임에도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진동과 소음이 적었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치고 나가는 느낌이 안정적이었다. 시속 150㎞ 이상의 주행에서도 힘이 달리는 느낌은 없었다. 칸의 최고출력은 181ps/4000rpm, 최대토크는 42.8㎏·m/1400~2800rpm이다. 표준 복합연비는 9.7~10㎞/ℓ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주행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오프로드 코스에선 렉스턴 스포츠 칸의 진가가 더욱 발휘됐다. 소남이섬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는 언덕경사로, 통나무 코스, 침목·요철 코스, 사면경사로, 업·언더범퍼 코스, 모글코스 등 6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4륜 고단이나 4륜 저단 모드를 코스별로 적절하게 사용하자 깊은 구덩이와 가파른 경사도 거뜬히 통과했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갖췄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전방차량출발알림(FVSA),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하이빔(HBA),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 등이 포함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가 적용돼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렉스턴 스포츠 칸의 연간 판매목표는 7000~8000대로 월평균 600여대 수준이다.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의 연간 판매량은 4만2021대로 월평균 3500대가량 판매됐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가세하면 판매량은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은 2838만~3367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주행 모습[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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