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유도선수 신유용 코치 이혼사유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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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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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 코치, 의혹 제기된 이후인 지난해에 이혼

유도선수 출신 신유용씨.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 국내 체육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논란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폭행 이외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체육계 미투 논란이 시작됐다.

심석희 선수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던 유도선수 출신 신유용씨(24)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수년간 유도부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4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전남 고창 영선고 재학시절이던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A씨가 신유용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자 산부인과 치료를 받도록 강요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A씨는 2009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영선고와 같은 재단인 영선중에서 유도부를 지도했다.

현재 신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코치 A씨의 이름과 얼굴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유용 선수를 성폭행한 코치의 얼굴을 공개해주세요”라는 청원 글도 등장했다.

코치 A씨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커진 상황에서 그가 지난해 이혼을 했고, 이혼 배경에 신씨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코치 A씨는 지난해 신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 때문에 부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에 결혼한 A씨 부부는 슬하에 1남2녀를 두는 등 부부의 금실이 좋았지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혼하게 됐다는 것이다. A씨 전 부인도 유도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전북의 한 고등학교 유도부 코치를 맡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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