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이어 남중국해 협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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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1-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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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리처드슨 美 해군 참모총장 방중

  • 中 외교부 "미국과 협력 강화 희망"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 참모총장 [사진=신화통신]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중국을 방문함에 따라 남중국해 문제 등 양국간 군사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리처드슨 참모총장의 방문으로 양국의 군사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리처드슨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양국의 군사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지난 1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그의 방중은 2016년 7월 이래 2년 6개월 만에 두번 째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교부는 “미·중 관계는 현재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안정적인 군사관계는 양국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자 국제사회의 공통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처드슨 참모총장의 방중으로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모든 단계에서 협력을 증진하길 바란다"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해 상호 신뢰를 쌓길 바란다”고 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선진룽(沈金龍) 중국 해군사령관과 중앙군사위원회(CMC) 관계자 등 중국 군수뇌부와 회담을 갖고 미·중 간 군사적 현안인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미국의 남중국해 '항행 자유작전' 등을 의제로 삼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전문지 네이비타임스 따르면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에 양국이 군사적으로 오판하지 않도록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방중 목적은 위험 감소에 초점을 맞춘 성과 지향적 대화”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해역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 대만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무력시위 성격의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중국의 반발을 사왔다.

미·중 간 차관급 무역 협상이 시작된 지난 7일에도 미국 해군 소속 미사일 구축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하자, 중국 외교부가 “중국 주권을 침해했다”며 반발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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