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홍역 유행, 접촉자 90% 이상 발병…전국 확산 방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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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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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 등도 유행, 여행객 예방접종 필요

홍역 발진 증상[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

대구에서 홍역이 유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홍역은 바이러스(Measles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하다. 발열이나 기침, 콧물‧결막염 등을 시작으로 구강점막 반점에 이어 피부 발진 증상을 나타낸다.

지난해 12월 17일 대구시 첫 환자 발생이후 현재까지 홍역환자는 총 9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진행 중이다.

질본은 해외 유입 방지와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홍역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른 어린이 예방접종, 국외 홍역 유행지역 여행 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미 접종 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 홍역 표준 접종일정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접종을 실시한다. 2차 접종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이다.

국내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은(MMR 1차 97.8%, 2차 98.2%) 높은 편이나, 접종시기가 되지 않은 영아(12개월 미만),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 될 가능성이 있다.

질본 관계자는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발생 지역 여행자 중 MMR 미접종자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감염돼 국내에서 소규모 유행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기 전 홍역 예방백신을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이 필요하며, 만 1세 전에 MMR 백신을 접종 받은 영아도 12~15개월과 4~6세에 MMR 백신을 또 접종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여행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나타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당부했다.

또 홍역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의료인 등 보건의료기관 종사자는 ‘성인예방접종 안내서’에 따라 접종력‧홍역 항체가 없는 경우 MMR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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