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가맹점주 둘로 나뉘어···“본사 마진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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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1-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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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공]



치킨프랜차이즈 BBQ(이하 비비큐)의 가맹점주들이 둘로 나뉘었다. 본사가 관여하는 기존 협의체와 달리 점주들의 목소리를 좀 더 힘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0일 BBQ가맹점주 100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 가맹점주들은 기존의 동행위원회가 본사의 ‘입’과 마찬가지이며, 가맹점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않고 불공정행위에 눈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새 협의체를 구성하고 △가맹점과의 동행위원회설치 △필수품목 최소화 및 마진공개 등 투명한 정보공개 △성과공유를 위한 패밀리주주제도 도입 △인테리어 자체공사 전면수용 및 디자인개발비, 감리비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또 △본사 내 자체 패밀리 분쟁조정 위원회 설치 및 운영 △복지 사각지역에 패밀리와 함께 하는 치킨 릴레이 실시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위한 BBQ 무상지원 추진 △소비자 수요에 따른 제품 다양화 정책 추진 등도 요구했다.

특히 “필수품목 최소화 및 유통마진 공개 등을 골자로 한 9개 대국민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가맹점협의회는 또 “계약갱신 요구권 기한을 10년으로 제한한 규정을 악용해 본사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계약해지를 할 경우 점주는 보상은커녕 초기 투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가맹점협의회 관계자는 “동행위원회 자체가 점주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기 보다 본사 주도로 만들어진 본사에 속한 기구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따로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동행위원회가 우리와 같은 점주단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충분히 같이 할 수는 있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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