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BOJ 총재 "물가 2% 달성위해 초저금리 유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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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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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제 원만하게 성장" 평가…일부선 "초저금리 지나친 연장 위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10일 중앙은행지점장회의에서 일본 경제성장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소득과 지출의 긍정적 순환 매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 수입이 오르면서 지출의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경제는 원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로다 총재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 2%를 안정적으로 달성해낼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OJ 기준금리인 단기정책금리는 마이너스 0.1%이며,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0% 전후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금융시스템에 대해서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0월에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 등 경제와 물가의 불확실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을 위한 경제적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을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의 연설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BOJ의 초저금리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수익 악화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에 집착하는 BOJ의 정책이 일본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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