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 K-POP 공연장 '서울아레나' 2024년 개장...1만8000명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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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1-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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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8400명 동시수용...주변에 중형공연장(2000석), 영화관(11개관), 대중문화전시관 등

  • 2020년 9월 착공, 2023년 말 준공

서울아레나 조감도[사진 = 서울시 제공]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4년 문을 연다. 시는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창동역 인근 약 5만㎡ 시유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신설 공연장은 총 1만8400명이 동시 수용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 규모) 등 기존에 공연장 대체시설로 활용됐던 여타 시설을 압도하는 규모다.

민간제안자인 KDB인프라자산운용 외 8개사 컨소시엄인 '(가칭)서울아레나'가 제안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지난해 12월 31일 최종 통과하면서 서울아레나 건립이 본격화하게 됐다.

서울아레나는 지난 2015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 사이타마현 신도심을 방문해 2000년 개장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방문한 것이 추진 계기가 됐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는 일본 국유철도 오미야 조차장 주변지를 아레나로 재개발한 프로젝트다. 기존 고속도로와 차량기지로 단절된 도시외곽을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했다는 평이다. 최대 3만7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방문객은 290만명, 파급효과는 4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사업자인 서울아레나는 서울시가 세운 기본방향에 맞춰 서울아레나를 ‘공연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문화복합시설’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총 사업비 5284억원 전액 민자를 투입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시에 귀속되며 민간사업자가 30년 간 운영한다.

제안 내용에 따르면 대상지 5만149㎡(도봉구 창동 1-23, 1-24 일대)에 ▲서울아레나(1만8400석) ▲중형공연장(2000석) ▲영화관(11개관) ▲대중음악지원시설(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K-POP 특별전시관 등) 등 주요 시설 건립계획이 담겼다. 이곳에선 K-POP 콘서트는 물론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음악 시상식과 페스티벌, 대형 아트서커스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공연 등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올해 5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협상절차를 거쳐 2020년 6월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협상을 병행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아레나는 2023년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될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시는 서울아레나와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베드타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창동‧상계를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1‧4‧7호선 이외에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1년 착공을 앞둔 GTX-C노선, KTX 동북부 연장,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접근성을 활용해 이 일대를 한국 최고의 한류관광 메카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이밖에 상계와 창동을 잇는 교량(2023년 완공)을 설치할 계획도 마련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의 글로벌 문화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아레나 건립을 통해 서울 동북권 지역을 일자리·문화중심의 미래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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