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조성길 北대사대리 잠적”…망명 北 외교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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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1-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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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년부터 조성길 北대사대리까지 5명 망명

[사진=연합뉴스]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北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초 잠적해 서방 국가로의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전에 망명했던 북한 외교관들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성길 北대사대리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뒤 서방 국가로의 망명을 신청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신병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며 그의 처리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재외공관에서 북한 외교관이 망명·탈북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1991년 고영환 콩고 대사관 1등서기관을 시작으로 1996년 현성일 잠비아 대사관 3등서기관, 1997년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 2016년 주영국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 등이 각각 망명했다.

이들 중 고영환 서기관, 현성일 서기관, 태영호 공사는 한국으로 입국했고, 장승길 대사는 미국으로 망명했다.

북한 엘리트층인 외교관이 연이어 망명하는 것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동경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성길 北대사대리 역시 더 나은 생활 여건을 찾아 탈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회 정보위 간사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조성길 北대사대리는 이탈리아 공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 4명 중 실무자로, 11월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관을 이탈해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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