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연장 안하면 올해 국제유가 최저 수준 될 수도"

문은주 기자입력 : 2019-01-03 16:02
OPEC, 하루 120만 배럴 감산 합의...6월까지 6개월간 지난해 브렌트유 가격 20% 하락...올해 롤러코스터 전망

[사진=연합/로이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행 산유량 감산 목표를 연말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올해 국제유가는 오랫동안 최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콧 달링 JP모건 아시아태평양 원유·가스 책임자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JP모건은 지난해 12월 OPEC이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한다는 관측과 함께 '저유가 시나리오'를 내놨다"며 "1년이 아닌 6개월만 감산하기로 확정한다면 JP모건의 저유가 시나리오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앞서 지난해 12월 정례 회의를 통해 OPEC 비회원국과 함께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목표로 하는 감산 기간은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이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원유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글로벌 원유 수급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JP모건은 OPEC의 감산 회의에 앞서 OPEC의 감산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2019년 국제원유가 배럴당 55달러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면서 저유가 시나리오를 내놨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2015년 이후 3년만에 최악 수준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연간 각각 20%, 25% 떨어지면서 약세장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중 무역 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올해 국제유가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의 지난달 하루 평균 생산량은 3260만배럴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도 원유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리비아는 최대 유전 엘샤라라가 무장단체에 공격당하면서 지난달 생산량이 하루 평균 11만 배럴 감소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도 각각 미국의 제재와 경제난으로 인해 산유량이 급감했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하루 평균 산유량은 124만 배럴로 1990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배럴당 2.5% 높은 4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1.20% 내린 54.25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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