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낙관론 경계… 지속 혁신으로 완전한 정상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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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1-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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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생산성‧기술‧교육 혁신 지속해 경영정상화 마침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올해 조선업의 낙관론을 경계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완전한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설정했던 지난해 약속한 자구안을 초과달성하고 국내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면서 “이는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시장상황에 대해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올해 LNG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친환경 선박 발주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며 “미·중간 무역분쟁과 미국 경기 하강에 따른 불안감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후판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원가 상승요인도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속성장 가능한 세계 최고의 첨단 조선소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4가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관행 타파를 통한 관리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의식수준에 변화가 없다면 위기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날로 치열해지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고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실패율을 최소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생산 혁신’을 요구했다. 그는 “작년부터 차츰 발주량이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 한 우리가 살 길은 결국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것 뿐”이라며 “이를 위해 주력선종의 반복생산을 위한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총 비용 절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혁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도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선박‧해양플랜트 기술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을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혁신’이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인재들이 떠났고, 남아있는 임직원의 사기도 많이 떨어졌다”며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교육강화를 통한 인적자원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안전과 윤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안전에 관해서는 무엇과도 타협해서는 안 될 것이며, 비윤리적 행위 역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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