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규제에 연말 은행권 신용대출 급감 … 전월대비 3770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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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9-01-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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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지난 연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570조3635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16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증가액(5조5474억원)보다 대폭 축소된 수준으로 지난 9월(3조4379억원) 이후 석달 만에 증가액이 가장 적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누그러뜨린 것은 신용대출이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1조9332억원으로 전월보다 377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이 감소로 전환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신용대출이 2조1171억원, 1조825억원씩 불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신용대출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규제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고 몰렸던 수요가 12월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405조1167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234억원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4조1736억원)에 이어 두달 연속 4조원대의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전세자금 대출과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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