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 연초부터 ‘中 경기둔화 우려’ 소극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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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9-01-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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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코스닥 동반 부진…위험자산 회피 자극

  • 뉴욕‧유럽 등도 중국발 여파로 당분간 약세장 지속 전망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2.60p(0.62%) 오른 2,041.04로, 코스닥지수는 7.77p(1.16%) 오른 675.65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외 금융시장이 연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도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소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약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해 말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훈풍을 타고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2일도 오전 한때 이런 훈풍을 이어갈 정도로 출발이 좋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1p(0.47%) 오른 2050.55, 코스닥은 6.51p(0.96%) 오른 682.16에 시작했다.

그러나 오전 중 하락장으로 반전되더니 기관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가 2010.0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6.28p(0.93%) 하락한 669.37로 마쳤다. 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119.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중국을 비롯한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도 중국발 악재를 넘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융시장은 연초부터 경기둔화 우려를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기에 민감한 모습이다. 실제로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50 아래면 경기 둔화 국면임을 의미한다.

지난달 31일 나온 공식 제조업 PMI가 이미 49.4로 2016년 7월 이후처음으로 50을 하회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셈이다.

장백 삼성선물 연구원은 “긍정적 재료들을 찾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미중 무역 긴장 지속, 미국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동반 성장 둔화 우려, 미국 금리인상 지속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동참 가능성, 유가 급락에 따른 신흥국 불안 가능성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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