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에 활력을④] 안영근 산단공 전북본부장 “중소기업 체질 개선 도와 미래먹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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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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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조선 위주 산업구조 개편 필요"

안영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군산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기업 의존도가 크고 조선과 자동차산업에 편중되어 있는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과 고도화를 지원해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미래 먹거리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안영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침체일로에 빠진 군산산업단지를 되살리기 위해선 이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현재 군산국가산업단지의 분위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단지 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주요 대기업의 가동 중단은 입주기업 전체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이런 일이 벌어진 근본적인 원인은 산단 입주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에 의존한 협력업체 위주인데다, 조선과 자동차에만 치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된다.

안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입주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사업다각화 및 해외시장 진출, 납품처 다변화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을 도와 산단에 다시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산단공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실제 산단공 전북지역본부는 생존을 도모하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어떠한 일이든 개인의 힘으로는 어렵고 함께 하면 쉬워진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생각으로 정부와 지자체, 대학,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기업간 유기적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모델형 얼라이언스(조합형 협의체) 구성을 지원한 것이다. 안 본부장은 “어려움에 빠진 기업끼리 협의체를 발굴하면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일 수 있고 해외 교류 협력사업을 찾거나 국내외 납품처를 다변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이 같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단공 전북지역본부는 올해 6차례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교류협력 MOU(양해각서)를 3건 체결해 수출계약 540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이뿐 아니라 현재 3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도 협의가 진행중이다. 안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산단공은 또 입주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군산시 내 구직자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맞춤형 인력양성 및 매칭지원을 위해 군산산단 내 일자리지원센터를 개소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산단공은 이곳에서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퇴직인력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융합형 취업 및 창업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각종 취업기관이나 학교 등에 분산된 구인구직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모아 공단 입주기업과 구직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상담사들이 상주해 기업 인력난 해소와 구직인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절대적인 일자리 감소도 문제지만 구직자와 구인업체 간 미스매칭을 해소한다면 실업문제와 구인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일자리지원센터가 산단 내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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