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400억위안 영구채 발행 계획…中 은행권 최초

배인선 기자입력 : 2018-12-27 08:12
디레버리지+신용대출 압박 속 中 은행권 '돈가뭄'…실탄확보 要 금안위 "곧 영구채 발행 승인할것"

중국은행[사진=바이두]


중국은행이 중국 은행권 최초로 400억 위안(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은행이 지난 6월말 주주총회에서 영구채 발행 계획안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당국의 승인허가를 대기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은 아마도 2월 중국 춘제(春節) 연휴 이후에나 당국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의 승인이 나면 중국은행은 중국 은행권 최초로 영구채를 발행하는 은행이 될 전망이다.

영구채는 만기가 없어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투자자에게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이다. 자본으로 인정돼 부채가 줄고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를 낸다. 상업은행들로선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최근 중국 은행권이 '돈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중국 증권시보는 최근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기조로 그림자금융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은행권이 경기 부양을 위한 신용대출을 늘려야 하는 데다가, 연말까지 자기자본충족률 요구를 맞춰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자본 부족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쩡강(曾剛) 국가금융발전실험실 부주임은 "향후 은행권 자본 확충은 중요한 문제"라며 "최근 중국 지도부가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을 강조하면서 은행들은 디레버리지 기조 속에서 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향후 자본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금융당국도 조만간 은행권의 영구채 발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상업은행이 다양한 채널로 자본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른 시일 내에 영구채 발행도 시행할 것이라 전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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