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두달여만에 2500선 붕괴된 상하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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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12-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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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26%↓ 선전성분 0.58%↓ 창업판 0.74%↓

  • 뉴욕증시 하락 여파…中 관영언론 "미국 경제 불확실성 드러내"

  • 인민은행, 사흘간 2700억위안 유동성 순흡수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중국 증시도 26일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53포인트(0.26%) 내린 2498.2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5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10월 18일(2486.42) 이후 두 달여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42.8포인트(0.58%) 하락한 7289.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9.38포인트(0.74%) 내린 1264.0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939억, 1373억 위안으로 저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1.47%), 전자부품(-0.98%), 항공기제조(-0.97%), 전자IT(-0.81%), 금융(-0.74%), 화공(-0.48%), 의료기기(-0.48%), 교통운수(-0.47%), 농임목어업(-0.47%), 바이오제약(-0.45%), 석탄(-0.43%), 철강(-0.42%), 비철금속(-0.37%), 시멘트(-0.33%), 석유(-0.32%), 자동차(-0.25%), 건설자재(-0.19%), 호텔관광(-0.12%), 환경보호(-0.12%), 기계(-0.1%), 부동산(-0.04%)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0%), 전력(0.51%), 조선(0.2%)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사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경질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휘청거린데 따른 여파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미국 주가 하락 여파로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 꼬집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가 전날 내년 중국이 대규모로 돈을 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중국 금융 최고위부처라 할 수 있는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상업은행이 다양한 채널로 자본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른 시일 내에 영구채도 발행할 것이라 전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구채는 투자자에게 이자는 지불하지만, 만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채권을 의미한다. 다우존스는 상업은행의 자본 보충은 중국 경기 하방압력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300억 위안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7일물 200억 위안, 14일물 100억 위안으로, 금리는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이 400억 위안으로,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유동성을 순흡수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24~26일 사흘에 걸쳐 모두 27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순흡수했다. 지난주 36거래일만에 공개시장조작을 재개한 인민은행은 역레포 거래로 모두 60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시장에 순공급한 바 있다. 

한편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6.8854위안이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1%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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