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해졌다” 국내 첫 도입 보잉 737-MAX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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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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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종 관리에 노트북 활용...정밀한 결함 해소 가능

  • 엔진 성능 향상으로 기내 소음까지 줄여

이스타항공 보잉 737-MAX8(HL8340) [사진=정등용 기자]



“정비의 불편함이 많이 개선돼서 정밀한 정비가 가능해졌다.”

26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보잉 737-MAX8(HL8340) 도입 미디어 투어 행사에 참석한 박찬우 서비스엔지니어링팀 과장은 이번 기종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트북을 통해 비행기를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며 “보다 정밀한 결함 해소를 통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AX8 기종은 안전성과 함께 단거리 수송시장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주력 기종인 737NG-800기종보다 14%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운항거리가 6570km에서 1000km 이상 늘어났다고 이스타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존 기종과 70% 이상 부품과 정비 호환이 가능하고 정비 주기도 길어져 기재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타본 MAX8은 무엇보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해 고객 편의성에 주안점을 맞춘 것이 눈에 띄었다. 기재 내부를 보면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과 LED 조명, 넓은 수납공간 등을 확보해 탑승객들의 이용 편의를 배려했다.

좌석 시트도 보다 얇아져 앞뒤 탑승객간 공간을 넓혔다. 직접 앉아 본 좌석은 발을 뻗고 상체를 움직이기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기존 LCC(저비용항공사) 항공기와는 확연하게 차이 나는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이날 항공기에는 정지된 상태에서 탑승해 엔진 소음을 경험해 볼 수 없었지만, 기존 737NG-800 엔진과 비교해 엔진 구동시 소음이 줄어 실제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도 감소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존 기종에 비해 복합소재를 더 많이 사용해 동체의 무게를 줄였을 뿐 아니라 기존 CFM-56엔진과 비교해 엔진성능이 향상된 CFM의 LEAP-1B엔진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항공기 리스사와 보잉 737 MAX 8 도입 관련 최종 LOI(계약·투자 참여 의향서)를 체결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19일 미국 시애틀에서 인도식을 진행하고 앵커리지, 삿포로를 거쳐 2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이스타항공은 26일 도입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감항 검사와 운영인가 등을 거친 후 오는 29일 국내선에 먼저 투입한다. 내년 1월 중순부터는 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국제선에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말까지 MAX 2호기를 도입한 후 내년엔 MAX8 기종을 4대 추가 도입해 기재 개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항공사가 줄 수 있는 최대의 편의는 실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맥스 도입을 통해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보잉 737-MAX8(HL8340) 내부 모습 [사진=정등용 기자]

 

이스타항공 보잉 737-MAX8(HL8340) [사진=정등용 기자]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이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B737 MAX 8 기종 도입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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