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표적된 조국 수석, SNS에 "맞으며 가겠다" 정면돌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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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2-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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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사안별 반박' 이어가며 野 공세 돌파 시도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양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의 환담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야권 공세의 표적이 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신의 SNS을 통해 '특감반'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23일 조 수석이 올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는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겠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문구는 조 수석이 지난해 5월 11일 민정수석으로 결정된 뒤 내놓은 수락사에 담긴 문구다.

여기에는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 수석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가 거세지고 있으나 이와 관계없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에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전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마다 조목조목 반박을 내놓는 등 정면대응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의 대응 창구를 주무부서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으로 일원화했다.

박 비서관은 김 수사관이 최근 한 매체와 통화에서 "현역 A 장관의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을 일일보고서에 써서 보고했다"며 이 일이 자신이 징계를 받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일일보고는 그야말로 근태관리 차원에서 받는 것이며 거기 적힌 내용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박 비서관은 "수사관이 어제 어떤 일을 했고, 오늘 어떤 일을 할지를 점검하는 수준의 보고서이며,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도 아니다"라며 "이를 근거로 징계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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