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계금융] ​올해 가구당 평균부채 7531만원… 평균자산 4억1573만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득균 기자
입력 2018-12-20 13: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통계청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가구의 평균 부채는 753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99만원)과 비교해 6.1% 늘었다. 또 가구당 평균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전년(3억8671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올해 가구당 평균부채는 7531만원으로 나타났다. 주로 주택 구입과 창업을 활발히 하는 40대에서 많은 대출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가구당 평균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전년(3억8671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가구의 평균 부채는 753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99만원)과 비교해 6.1% 늘었다.

이 중 금융부채는 평균 5446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72.3%를 차지했다. 나머지 임대보증금은 2085만원으로 전년 대비 27만원(1.3%) 증가했다.

빚은 주로 30~40대 가구에서 큰 폭으로 불어났다. 30대 가구주 가구의 평균부채는 7873만원으로 13.8% 증가했고, 40대 가구주 가구의 평균부채는 9896만원으로 14.6%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대의 청년층 부채는 2397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60대 이상의 고령층 부채는 5385만원으로 3.6% 늘었다.

소득별로 나눠보면 고소득층인 5분위(상위 20%)의 평균 부채가 1억5503만원에서 1억6871만원으로 8.8% 증가했다. 반면 저소득층인 1분위(하위 20%)는 1514만원에서 1579만원으로 4.3%, 2분위(하위 20∼40%)는 3684만원에서 3764만원으로 2.2% 늘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5705만원으로 전년 5478만원에 비해 4.1% 증가했다. 또 처분가능소득은 4668만원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639만원, 사업소득은 1244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0%, 2.2%씩 증가했다.

가구소득 구간별로는 1000만원∼3000만원 미만에서 24.5%로 가장 높았다. 1000만원 미만에서는 9.3%, 1억원 이상에서는 13.9%를 차지했다. 가구주가 30세 미만이거나 60세 이상인 가구는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가장 비중이 높고, 30대∼40대인 가구는 3000∼5000만원, 50대 가구는 1억원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근로자가 3350만원으로 14.0%, 상용근로자가 8888만원으로 9.1%, 자영업자가 1억439만원으로 2.4% 증가했다.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전년(3억8671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이 3억106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1억512만원으로 4.5% 늘었다. 실물자산의 증가세가 금융자산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빨랐던 셈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404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

가구주 연령대별 자산은 50대 가구가 4억80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4억4322만원, 60세 이상은 4억120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3억1059만원, 30세미만은 9906만원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로 주택 구입과 창업을 하는 연령대에서 대출이 많이 일어났다"며 "이들 연령대에서 아파트 집단대출 등을 부채가 늘어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