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대종빌딩 입주자 "이사비 10원도 없이 수도비 정산하고 나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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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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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말부터 균열 시작…최근 점검서 E등급 나와

[사진=연합뉴스]


붕괴 위험에 폐쇄된 대종빌딩 입주자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종빌딩 입주자는 "인테리어부터 주소 이전하는 데 1000만 원 이상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사비 10원도 없이 수도비, 전기료까지 다 정산해서 나머지만 갖고 나가라고 했다"며 대종빌딩 측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강남구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에게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을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원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청은 대종빌딩의 전 출입문을 모두 폐쇄하고 일반인 출입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대종빌딩에 입주 중인 79곳 중 27곳이 이사했으며, 짐을 빼지 않은 입주자 만이 허락을 받아 건물 내 있는 물건을 빼냈다. 

지난 1991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대종빌딩은 지난달 말 기둥에서 균열이 시작되기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긴급 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인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총 5단계 중 하위등급으로,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집중 관리되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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