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한진칼 단기차입금 조달은 정상적 경영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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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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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GI 감사선임 회피 의혹에 반박 “연말 자산규모 달라질 수도 있어”

[사진=한진칼 로고]



한진칼이 지난 5일 공시한 단기차입금 조달과 관련해 최근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한 KCGI의 감사선임 시도를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한진칼 측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12월 700억원, 내년 2월과 3월 각각 400억원, 750억원 등 만기 도래 차입에 대한 상환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진칼이 사모펀드 KCGI의 감사선임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내놓고 있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들은 상근 감사를 선임하는 대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하는데, 한진칼이 공시한대로 단기차입금을 조달할 경우 한진칼의 자산은 1조9134억원에서 2조734억원으로 불어난다.

KCGI의 감사선임을 막기 위해 한진칼이 단기차입금 조달을 통해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만드는 ‘꼼수’라는 주장이다.

한진그룹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이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및 연말연시 금융기관의 업무 일정 등을 감안해 진행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미리 상환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금 조달을 계획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진그룹은 또 “감사위원회 설치 여부는 연말 결산 확정 이후 법적 요건에 따라 결정될 사항으로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연말 기준 자산 규모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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