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FF 스즈키컵] ‘급격한 체력저하’ 베트남, 말레이시아 결승 1차전 무승부…현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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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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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1차전 2대2 무승부…15일 하노이 미딩 스타디움에서 재격돌

  • 폭우 속 박항서호 응원한 현지 팬 "최선을 다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판 대신 응원 보내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이 11일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경기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결정적인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두 팀의 승부는 원점에서 오는 15일 하노이 마이딘(미딩)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강한 태클과 거친 몸싸움으로 베트남 선수들을 상대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에 일부 팬들은 격투기 경기를 보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거친 플레이에도 굴하지 않고 응우옌후이흥과 판반득이 전반 22분과 25분에 연이어 2골을 먼저 뽑아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말레이시아 샤를 샤드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2대1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15분 말레이시아 사파위 라시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베트남은 원정 승리를 얻고자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여러 차례 노렸지만, 말레이시아의 무더운 날씨 등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서 베트남 거리 응원을 나온 현지 팬들,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한편 베트남 현지 팬들은 폭우 속에서도 거리 응원에 나서며 박항서호를 응원했다. 하노이 등 주요 도시 거리에는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시민들이 베트남의 승리를 외쳤다. 이들은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 대표팀을 향해 질타 대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베트남 축구 팬은 “경기 결과에 대해 누구도 비판해서는 안 된다. 박항서 감독은 물론 코치,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지금까지의 결과도 매우 훌륭하다.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겐 15일 홈경기가 남아있다”고 베트남 대표팀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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