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10년 만 기록적 폭우에 아수라장…인근 지역에는 사망자 2명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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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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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부터 9일까지 24시간 동안 635mm의 비 내려

  • 다낭 주요 도로 물에 잠겨, 시민들 보트 타고 이동

9일 베트남 다낭 시민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보트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 다낭이 기록적인 폭우에 물바다로 변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다낭이 물에 잠겼다”며 “시내 도로, 공항 등이 물에 잠겼다. 또 홍수에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에 다낭 시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24시간 동안 다낭에 내린 비의 양은 635mm에 달했다.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폭우에 다낭 시내를 물바다로 변했고, 시민들은 자동차가 아닌 보트를 타고 이동했다. 레주언(Le Duan), 흥붕(Hung Vuong), 응우옌반린(Nguyen Van Linh) 등 다낭의 주요 도심 거리도 물에 잠겼다.
 

9일 베트남 다낭 시내가 10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물에 잠겼다.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다낭자연자원부의 반훙 국장은 “이번 폭우는 최근 10년 내 가장 큰 규모였다. 폭우로 산사태로 발생해 다낭 근처 철도가 막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배수 및 하수도 회사와 협력해 도로에 가득찬 물을 빼고,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루빨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낭 자연재해 예방 및 수색 구조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다낭 시내 6개 지구가 물에 잠겼다. 또 현재 다낭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폭우 피해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낭 인근 지역인 응에안(Nghe An), 하띤(Ha Tinh), 꽝트리(Quang Tri) 등에도 폭우가 내려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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