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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주 딸 체포'에 中 관영언론 "美 적나라한 패권주의 드러나"

배인선 기자입력 : 2018-12-07 08:06수정 : 2018-12-07 08:07
中 인민일보 SNS 협객도 평론

화웨이 사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이 90일간 '휴전'에 돌입하자마자 터진 '화웨이(華爲) 악재'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미국이 단기적으로 무역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미국의 적나라한 패권주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6일 메이신위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소 연구원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전했다.

'화웨이 악재'는 미·중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지난 1일(현지시각)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자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된 사건을 말한다. 

메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은 '총력전+장기전'"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언제든 약속을 파기할 수 있음을 알고 극단적상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늘날 미국 경제에 경기침체, 금융위기 신호가 서서히 포착되고 있다"며 "만약 그게 현실이 된다면 미국 정부는 보호무역주의를 핑계로 더욱 패도(霸道)를 걸을 것임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메이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게 트럼프 행정부가 기획한 것이 아닌, 야당(민주당)이 장악한 뉴욕주 사법기관에서 오래 전부터 사전 모의한 것이라는 소문도 나온다"고도 꼬집었다. 미·중 관계를 어지럽힘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메이 연구원은 뉴욕주 사법기관은 오래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도 조사해 왔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 정치체제의 중대한 결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나 중간선거 이후 미국국내 정치적 현실을 종합해 봤을 때 우리는 향후 얼마 동안 미·중관계는 삐걱거리고 싸우고 대화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러한 새로운 투쟁환경에 익숙해져야 하고, 미국 정부의 그 어떤 약속도 신중한 태도를 취해 그 어떤 상황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멍완저우 체포로 전 세계에 미국의 적나라한 패권주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미국은 자신들의 강력한 동맹체계를 이용해 국내법을 '국제법'으로 바꿔 자신들의 의지와 기준을 남의 나라 국민에게 제멋대로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메이 연구원은 "평등하고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미·중간 신냉전을 피하는 게 양국과 전 세계에 모두 행운"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 일은 어쩔 수 없다"며 "만약 누군가 '신냉전'을 중국에 강요한다면 중국은 충분히 용기를 가지고 도전에 응해 중국의 발전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멍완저우 CFO는 7일 법정 보석심리를 받을 예정이며, 미국측 요청에 따라 미국으로 인도될 수도 있다. 현재 중국 외교당국은 미국, 캐나다 양국에 엄정한 교섭을 진행해 멍완저우를 석방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서 지난 4월 발생한 'ZTE 사태'를 연상시킨다며 이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이 중국의 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내세워 화웨이를 손보는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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