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 화재' 극복하는 KT…소상공인 돕고 직원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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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2-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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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직원들에 "피해지역 음식점서 중식·회식하자" 독려

  • 황창규 회장 CEO 메시지 전달…"지능형 플랫폼 탈바꿈" 주문

(왼쪽)KT 직원들이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하고 결제하는 모습. (오른쪽)KT가 직원들의 점심시간 이동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순환버스.[사진=KT]


KT가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에 나서는 한편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CEO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악재를 극복학 기 위한 노력이 주목된다.

6일 KT에 따르면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피해지역 음식점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광화문지사 웨스트 및 이스트 빌딩과 혜화지사의 구내식당에서 중식과 석식 제공을 중단하고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해당지역 음식점을 이용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인근 지사에 근무하는 인원은 4800여명으로 피해지역 상인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는 직원들의 피해지역 방문을 권장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화재로 인한 피해의 고통분담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이 피해지역을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KT는 또한 연말 송년회도 피해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로 황창규 KT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해당 지역 음식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노조도 보조를 맞춰 지난 5일 점심 김해관 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상집간부 일행이 아현동 소재 음식점을 방문 식사를 하면서 지역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화재 당시 해당 지역 소상공인들은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주문과 예약을 받지 못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특히 동케이블의 경우 광케이블과 달리 무거운특성 때문에 KT는 무선라우터를 지원하고 착신전환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헬프데스크도 용산으로 확장이전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KT 직원은 "공지가 나오기 전에도 아현지사 인근 음식점을 찾았었는데 방문한 음식점이 착신전환 신청을 안한 상태라 신청해드리기도 했다"며 "현지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화재 사건으로 인한 사내의 충격을 추스르고 격려하기 위한 활동도 펼친다. KT 광화문지사 건물에는 '위기를 기회로! Single KT로 이겨냅시다!'라는 문구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KT 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가 하는 일이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국민기업 KT로 도약하자"고 사원들을 격려했다.

황창규 회장도 'CEO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5G 시대를 맞아 통신사업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나눈 바 있다. 그러나 황 회장은 아현지사 피해지역 복구에 전념하는 차원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황 회장은 지난 3일 직원들에게 "5G 상용화 시대를 맞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지능형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5G 시대의 진정한 시작을 맞이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고,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KT가 확고한 글로벌 리더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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