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특별공급 직전 '분양 올스톱'… 청약일정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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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2-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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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추가 협의 필요", 해당 업체 "대안 마련할 것"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투시도.[제공=대우건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통틀어 총 447가구 규모로 공급을 진행하던 경기도 용인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주상복합의 분양이 올스톱됐다. 모델하우스를 열고 예비청약자들이 대거 다녀간 뒤 앞서 분양을 승인했던 용인시청이 그간 절차를 문제 삼아 제동을 건 것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에서 시공을 맡은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이날 특별공급을 하루 앞두고 분양 철회가 결정됐다. 신봉도시개발사업구역 C-6블럭에 짓는 단지다.

모집공고와 함께 지난달 3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고 주말 동안 1만여 명이 넘게 찾았다. 해당 업체에서는 단지가 용인시 수지구 내 최초이자 최고 높이인 49층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이달 3일께 인허가를 담당한 용인시에서 시행·시공사에 공문을 보내 '추가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분양승인을 철회했다. 용인시 측은 분양이 취소된 게 아닌 효력의 정지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등으로 이어가려던 청약 일정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에 대해 신봉지구 내 초등학교 문제 때문으로 판단했다. 현지에선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이다.

간략히 신봉지구 일대에는 여러 초등학교가 운영 중이지만 저마다 학급 정원이 넘쳐 '수지 푸르지오' 입주자 자녀의 경우 현 초교에 배정을 받을 수 없다. 새 아파트를 공급하기 전 학교를 마련하라는 기존 주민들의 민원이 거셌고, 교육청도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당장 실질적인 사업 운영자인 시행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초유의 사태는 해당지역 학급 과밀화에 따른 대책부족이 가져온 것"이라며 "시행사에서 교육청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한 뒤 청약일정을 다시 잡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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