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순익 9576억원…전분기比 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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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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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20% 넘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55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7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82억원(23.1%) 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3분기 수수료수익이 2조1575억원으로 2분기보다 5486억원(20.3%) 줄어든 탓이다.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는 9103억원으로 30.2% 줄었고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는 3916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기타수수료는 8556억원으로 8.5% 줄었다.

증권사의 수수료수익 감소는 증시 침체로 주식 거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833조원에 달하던 주식 거래대금은 2분기 837조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3분기에는 573조원으로 급감했다.

증권사의 3분기 전체 자기매매 이익(1조417억원)은 2분기와 비슷했지만 역시 주식 관련 이익은 750억원에 그쳐 49.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매매이익 중 채권 관련 이익은 1조61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9% 늘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처분·평가 이익이 증가한 덕이다.

파생 관련 이익은 6441억원 적자를 보여 손실폭이 좀 더 확대됐다. 주요 기초지수 하락과 조기상환 감소 등으로 파생결합증권 평가·상환 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2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 줄었다.

9월 말 현재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449조3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0.4% 늘었고 부채총액은 393조6000억원으로 0.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5조700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평균 553.0%로 0.2%포인트 하락했고 레버리지 비율은 평균 675.1%로 9.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당분간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증시 불안 요인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며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 점검과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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