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긍·부정 격차 1.8%p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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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1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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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8.4% vs 부정평가 46.6%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연말정국 주도권 확보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마지막 주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9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2%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30% 후반에 그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에 따라 연말 정국에서 하락하는 당·청과 상승하는 야권의 국정 주도권 다툼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48.4%…9주 연속 하락

3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48.4%에 그쳤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1%포인트 오르면서 46.6%까지 치솟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8%포인트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5.0%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5060세대 △자영업 △주부 △무직 △보수층 △중도층 등 10개의 지역과 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두 달 전인 9월 다섯째 주 주간집계에서는 보수층에서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했다.

11월 셋째 주 TK와 PK, 60대 이상과 5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을 포함한 7개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3곳(경기·인천, 주부와 무직,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경제의 어려움(지표 악화, 언론·야당 실패 공세 지속으로 부정적 경제심리 누적·확대) △한반도 비핵화 교착 상황(악화된 경제심리와 맞물리며 국정에 대한 부정적 태도 심화) △'이재명 경기도지사 논란'(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 확대로 그동안 약하게 결집해 있던 주변 지지층 이탈) 등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세부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하락' vs 한국당 '상승'…추세 반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8.0%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같은 기간 3.5%포인트 상승한 26.4%로 집계됐다. 여당과 제1야당의 지지율 격차는 11.6%포인트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이 9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 넷째 주(34.5%)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5주 연속 상승한 한국당은 '국정농단 게이트'가 극에 달한 2016년 10월 셋째 주(29.6%)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었다.

이어 정의당 7.8%, 바른미래당 6.6%, 민주평화당 2.6%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 16.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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