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번째 항공모함 건조 중? 국방부 "전반적으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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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1-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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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통신사 26일 중국 3번째 항모 건조 사실 첫 공개

중국 랴오닝함[사진=환구시보]



중국이 3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중국 국방부가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29일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중국은 항모건조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항모 건조 수요를 고려하고 종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에도 언급한 것으로 최근 신화통신사 등의 보도 내용에 대한 확인은 없었다.

런 대변인은 "두 번째 항모가 해상실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중국의 항모 건조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26일 신화사는 위챗(微信) 공식계정을 통해 중국의 3번째 항모 건조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문은 6년 전 중국 최초 항모인 랴오닝함에서 '젠-15' 함재기가 처음 이착륙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기사를 통해 중국의 3번째 항모가 순조롭게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3번째 항모가 건조 중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재배수량 7만t급인 두 번째 항모 '001A' 보다 더 크고 위력적일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 건조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해양 군사굴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남중국해 해저 무인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중국이 수심 6000~1만1000m의 심해에 해저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신화의 저승의 신 '하데스' 이름을 딴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하이난성 싼야(三亞) 심해연구소 방문을 계기로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로봇 잠수정을 통해 해양탐사로 수집한 데이터를 무인기지에서 분석해 지상으로 보고한다.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 지역의 마닐라 해구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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