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사고, 도로 비집고 끼어들기까지?…"졸음운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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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1-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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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명 사망·6명 부상

[사진=연합뉴스]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에서 레미콘 트럭이 차량 7대를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15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에서는 레미콘 트럭이 끼어들기를 시도하다 연쇄추돌 사고를 냈다.

고속으로 달리던 A(52)씨의 레미콘 트럭은 1~2차로 사이를 비집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그러다 앞서 달리던 승용차 2대를 동시에 들이받고는 방향을 잃고 우측으로 돌진했다. 

레미콘이 돌진한 우측 진출로에는 시흥지하차도로 빠져나가기 위해 차량이 서행하고 있었는데, 레미콘은 SM7 승용차를 비롯해 차량 3대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SM7 승용차 탑승자 1명이 숨졌다. 이 외에도 A씨를 포함,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5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졸음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아직 부상 때문에 조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 레미콘 트럭의 정비 불량은 없었는지, 디지털 리코더를 분석해 과속은 하지 않았는지 등 부수적인 조사를 먼저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 트럭이 사고 직전 1∼3차로를 왔다 갔다 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고려해 졸음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며 "사고 직후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했으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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