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절불굴의 의지로 나가겠다"...비밀번호는 여전히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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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1-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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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재명 경기도지사, 형 이재선 강제입원 의혹에 페이스북에 반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로 들어가며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금 광풍에 어둠 깊으나 곧 동 트는 희망새벽이 올 것입니다. 배경도 후광도 조직도 없지만 제게는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함께 꿈꾸는 동지들, 성원해주시는 국민이 계십니다. 어찌 좌절조차 제 맘대로 하겠습니까?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의지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심경을 드러냈다. 이 지사를 둘러싼 논란과 부인인 김혜경 씨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 결코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재선 형님에 대한 아픈 기억..>라는 제목으로 형님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풀었다. 의혹의 핵심으론 떠오른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에 대한 반박의 증거를 들이댄 것이다.

이 지사는 2013년 2월 형 재선 씨가 조울증 치료를 시작했으나 이미 늦었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에 대한 폭행 등 기행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또 2014년 11월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을 하게 되는데, 형수가 입원을 시킨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형님은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하고 있는' 상태여서 확실한 강제진단 대상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입원을 위한 진단절차는 중단됐는데, 이 공무집행이 직권남용이라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단해야 할 대상자를 방치해 폭력사건까지 났으니 오히려 직무유기 아니겠느냐고까지 반문했다.

이 지사는 "보건소장이 입원을 시도한 건 입원절차와 요건이 다 갖추어진 8월이고, 내가 브라질 출장을 간 건 6월인데 시장이 브라질에서 독촉해 보건소장이 입원 시도했다고 보도한다"며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가족의 아픔을 더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달 압수된 스마트폰 비밀번호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단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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