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CG·대역·와이어 없다"…'언니' 이시영, 액션 여제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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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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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언니' 스틸컷]

영화 ‘악녀’ ‘마녀’ 등 최근 여성 원톱 액션영화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이시영 주연의 영화 ‘언니’가 올겨울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맨손 액션부터 하이힐 액션, 카체이싱 액션까지 그야말로 “이시영이기에 가능했던 액션”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언니’(감독 임경택·제작 필름에이픽쳐스·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TCO㈜더콘텐츠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 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 분)의 복수를 그린 새로운 분노 액션 영화. ‘테이큰’ ‘아저씨’ ‘악녀’ ‘마녀’ 등을 잇는 화려한 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언니'에서 특공 무술을 겸비한 경호원 역을 맡았다. 과잉 경호로 교도소에 수감된 후 하나 밖에 없는 동생과 평범한 삶을 꿈꾸는데 어느 날 동생이 사라지고 비밀을 알면서 점점 분노하는 캐릭터다. 내가 맡은 캐릭터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간다. 내겐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은 액션이다. 여성 캐릭터가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마무리한다. 기승전결 액션 영화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꽉 채워진 영화인데 나로서는 너무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언니'에서 가장 신경쓰고 고민했던 부분은 액션"이라며 "여러 장르의 액션이 있지만 우리 영화를 관통하는 감정선은 굵직하다. 그리고 이전 액션 영화에서는 여자가 보여준 액션 연기가 섬세한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분노'라는 코드가 있었다. 이런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란함보다 아날로그적인 정통 액션을 추구한다고 전하며 “여자 혼자 다수를 상대하는 액션이 납득이 되어야 했는데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현실 액션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언니' 스틸컷]


영화 ‘언니’는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마무리하는 작품. 이시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 스턴트, 와이어, CG 없이 모든 액션을 소화했다. 특히 여성 액션을 영화적 판타지로 극복하는 대신 상대의 힘을 적극 활용하는 무술인 주짓수를 접목시켜 박진감 넘치고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인다고.

임경택 감독은 "제대로 된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시영이 출연을 흔쾌히 결정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시영은 '언니'에서 대역 없이 99% 이상 직접 액션을 소화했는데 CG, 와이어도 없이 전부 본인이 직접 연기를 했다. 이시영 덕분에 가능했던 영화"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관해 이시영은 "사실 대역 배우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도 했지만 액션이 끊어지지 않고 원 신 원 커트로 촬영해야 해서 직접 연기하게 됐다. 이 작품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몇 달간 훈련하기도 했다. 특히 카체이싱을 할 때는 진짜 제대로된 카 스턴트를 배워보고 싶더라. 카체이싱 액션을 연기하면서 희열을 느꼈다. 부상도 있었지만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 경미했다"며 남다른 액션 사랑을 전했다.

박세완은 "내겐 첫 장편영화 도전이다. 긴 호흡의 작품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됐다. 시나리오 리딩 할 때부터 촬영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매번 학교에서 단편만 찍다가 연예인 선배들과 영화를 찍게 돼 신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세완과 자매 호흡을 맞춘 이시영은 박세완을 칭찬하며 "정말 실력이 좋은 후배다. 박세완의 연기에 처음엔 충격 받았다. 오히려 드라마적인 감정 연기에 있어서 내가 도움을 많이 받을 정도였다. 실제로 박세완에게 '내 감정을 끌어줘서 고마워'라는 말도 했다. 자매로 호흡을 맞추면서 정말 많이 가까워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언니’가 앞선 액션 영화들과 차별화를 둔 건 어느 부분일까? 이에 임경택 감독은 "액션 영화의 획을 그은 '아저씨'보다 더 날것의 액션이 담긴 작품이다. '마녀' '악녀' 등의 액션 영화는 대게 준비된 액션이 들어있지만 '언니'는 사회적 약자의 생존을 위한 액션이다. 그래서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이나 현란한 액션은 없다. 대신 자매에게 느껴지는 감성 액션이 담겨있다. 한 동작마다 파워풀한 액션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시영의 현란한 액션이 담긴 영화 '언니'는 오는 12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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