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무릎 균형으로 수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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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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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연세병원 최유왕 원장이 시술하고 있다. [강북연세병원]

무릎 관절은 인체의 체중을 지탱하고 일상 활동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관절이다. 대퇴골과 경골 그리고 슬개골로 이루어진 무릎 관절은 각 뼈의 말단에 질긴 고무 같은 연골이 있어 충격을 흡수한다. 대부분의 무릎 관절 질환은 이 연골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데 퇴행성 등으로 연골이 닳게 되면 뼈가 직접 부딪치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이 된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밤에 붓기와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의 일반적인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나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 주사치료 등을 시행한다.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비수술적 치료로 경과가 좋아지지 않으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기존에는 뼈만 맞추는 수술이었다면 최근에는 무릎 균형을 완벽하게 잡을 수 있도록 센서를 활용하면서 환자 만족도가 개선됐다. 이른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제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다.

기존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모양만을 측정해 수술을 진행했으나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관절 모양뿐만이 아니라 인대와 힘줄까지 체크해 균형을 완벽히 이루도록 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뼈만 맞추는 인공관절 수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렬불량’ 및 ‘연조직 불균형’이 해결돼 무릎 관절의 굴곡이 잘 되고 통증이 적어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사용되는 바이오센서는 1회성이라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고 마이크로 칩으로 된 지능형 기기에 전용센서가 내장돼 관절에 대한 증명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강북연세병원(구 강북연세사랑병원)의 최유왕 원장은 “바이오센서를 활용하면 오차 없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 경과가 매우 좋다”며 “절개 역시 기존과 달리 내시경을 이용해 절개부위가 적어 부작용과 합병증 예방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수술 전후 환자가 겪는 통증도 기존과 비교해 크게 줄게 돼 회복과 재활기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며 “무릎 관절 균형이 잘 맞게 되면 굴곡 역시 원활해져 인공관절의 수명도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센서는 수술을 돕는 도구일 뿐 무릎 관절 수술은 고도로 정밀한 수술이므로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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