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1165만7000주 자기주식 소각…“신동빈 의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18-11-21 1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4조5000억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으로 전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2018.10.23 [연합뉴스]


롯데지주는 21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1165만7000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4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배당 재원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결손금 보전이나 자본 전입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롯데지주는 2017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4개사 간 분할합병과 2018년도에 진행한 롯데지알에스·롯데상사·롯데아이티테크·대홍기획·한국후지필름·롯데로지스틱스 등 6개 비상장사의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와 통합한 합병 및 분할합병의 과정을 통해 4756만주(지분율 39.3%)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소각한 자기주식은 이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감자에 따라 롯데지주의 자본금은 235억1077만2000원에서 211억7937만2000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억1656만6237주에서 1억490만823주로 줄어든다.

이 같은 감자 결정은 롯데그룹의 경영 투명성 강화와 주주 이익 제고 약속을 이행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측은 “자기주식을 통한 자본의 감소로 기존 주주의 주당순자산가치 및 순이익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