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2대 주주 KCGI는?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 대표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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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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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국내 주주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강성부 대표는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KCGI는 19일 한진칼 지분을 획득한 것과 관련해 "경영권 장악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KCGI는 지난 15일 한진칼 지분 9%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KCGI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대표가 올해 7월 설립했다.

강성부 대표는 동양종금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시절부터 기업의 지배구조에 집중했다. 2012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LIG그룹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LK파트너스 대표를 맡으며 투자업계에 들어섰다. 독립해 KCGI를 설립했다.

한편, KCGI는 한진칼 지분 인수에 대해 "일각에서 KCGI 1호 펀드가 9%를 취득한 것을 경영권 장악 의도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진칼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 및 급격한 주가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실현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제고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로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칼호텔네트웍스 등 계열사가 유휴자산을 보유했고 투자가 지연돼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요주주로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면 기업가치 증대 기회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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