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10년간 1389억원 투자...미래 인재 개발에 총력

정몽구 재단 직·간접 수혜 인원 54만명

지난 8월 열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스쿨' 행사에서.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2007년 말 정몽구 회장의 지시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하고 미래 인재 개발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에는 정 회장 사재로 총 8500억원이 투입됐다.

재단을 설립하면서 정 회장은 "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기업인으로서 사회봉사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정몽구 재단은 지난 10년간 총 1389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집행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인재 양성 457억원 △소외계층 지원 561억원 △문화예술 진흥 251억원 △기타 120억원 등이다. 이에 따른 직·간접 수혜 인원만 54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래인재 양성 분야의 경우 2012년부터 '온드림스쿨 초등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100여개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7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4차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바뀔 미래 사회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올바른 인성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전국 농산어촌 초등학교 10개를 인성교육 중점학교로 선정했으며 △창의교실 △비전교실 △미술교실 △음악교실 △연극교실 △체육교실 △미래역량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사들에게도 인성교육 및 창의예술 연수를 진행하며 학교가 자체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우수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이들 대학생이 1년여간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사로 활동하는 ‘H-점프스쿨’도 시행하고 있다.

2017년까지 5기를 맞은 H-점프스쿨은 1기 50명, 2기 75명, 3기 100명, 4기 125명, 5기 200명 등 매년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일대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